젭퀴즈를 만든 사람들 5 | 퀴즈 AI 기능으로 더 직관적인 수업을 설계하다
젭퀴즈를 만든 사람들 인터뷰 시리즈에서는, 서비스의 시작을 함께해 온 젭퀴즈 팀원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AI 기능’인데 왜 복잡하지 않을까?
젭퀴즈에는 다양한 AI 기능이 적용되어 있지만, 정작 사용자들은 ‘AI 기술’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유사 정답이 자동으로 채워지고, 궁금한 내용은 AI가 부드럽게 설명해주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바로 교육 현장에 적합한 ‘자연스러운 AI 경험’ 뒤에 숨은 기술과 설계의 고민을 소개합니다.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직접 구현해나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지현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젭퀴즈의 AI 경험을 설계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Q. 지현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현) 안녕하세요. 저는 ZEP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자, 최근에 프론트엔드 파트장을 맡게 된 김지현입니다. 현재는 ZEP QUIZ의 AI TF에 소속되어 문제 생성 AI인 퀴즈 ai를 비롯해 젭퀴즈의 AI 관련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어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고 하면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주로 사용자에게 보이는 시각적인 요소를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하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실제로 화면에서 보고, 눌러보고, 사용하는 모든 부분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퀴즈를 풀 때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아바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외국어로 번역한 것이 잘 보이는지 같은 것들을 모두 담당합니다.
새로운 기능을 만들 때는 디자이너나 기획자분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지, 어떻게 구현하면 더 좋을지 등을 조율합니다. 만약 기획이 아직 미완성된 상태라면, 그 아이디어를 더 구체화하는 과정에도 함께 참여해요.
이러한 과정은 모든 개발자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일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접점을 다루기 때문에 사용자 관점에서 더 깊이 고민하고 세심하게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선생님과 학생 입장에서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업 준비나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또 학생들도 직관적으로 퀴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쉽고 자연스러운 경험을 만드는 게 저희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선생님도 학생도 쉽게 쓰는 퀴즈 AI 만들기
Q. 젭퀴즈에는 어떤 AI 기능들이 도입되고 있나요?
(지현) 최근 도입한 기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AI 유사정답 생성’ 기능이에요.
젭퀴즈에서는 단답형 퀴즈에 여러 개의 정답을 입력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한글날’을 정답으로 설정했을 때, 띄어쓰기나 철자 차이(예: ‘한 글 날’, ‘한글 날’) 때문에 실제로는 맞힌 답이 오답 처리되는 일이 종종 있었어요.
그동안은 선생님들께서 이런 다양한 표현을 하나하나 손으로 입력해야 해서 꽤 번거로웠죠. 이 불편을 줄이기 위해, 퀴즈 AI가 자동으로 다양한 정답 후보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새롭게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겉보기엔 버튼 하나로 정답 후보가 생성되는 아주 간단한 기능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선생님들의 사용 습관까지 고려해 세심하게 설계했어요. 예를 들어, 보통 첫 번째 정답 칸에는 ‘모범답안’을 입력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 번째 칸에는 표준 정답을, 이후 칸에는 유사 정답을 제안하도록 구분해두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은, 이 기능을 만들면서 화면에 보이는 부분뿐 아니라 그 뒤에서 작동하는 흐름 전체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었던 경험이에요. 원래는 복잡한 로직을 백엔드 개발자가 맡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엔 AI 기술 덕분에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구조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기획 방향을 조정했던 경험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개발 도중에는 ‘유사 정답’ 방식과 ‘복수 정답’ 방식 중 어떤 접근이 사용자에게 더 도움이 될지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함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분석해봤고, 그 결과 선생님들께서 정답 표현의 다양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를 바탕으로 기능의 방향을 확신 있게 결정할 수 있었죠.
무엇보다 이 기능은 실제 수업에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춰 만든 기능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굉장히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구현하는 걸 넘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전 과정을 함께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Q. 퀴즈 AI 기능을 설계하고 구현할 때,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어떤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계신가요?
(지현) 요즘 AI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AI’라는 말 자체가 사용자에게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젭퀴즈의 주요 사용자가 선생님과 학생들이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개발자인 저는 어떤 AI 기능이든 ‘누구나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능을 만들 때는 디자이너와 함께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예를 들어, 버튼이 어디에 있어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기능을 눌렀을 때 어떤 안내가 나오면 좋을지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고민하고 설계합니다. 단순히 잘 작동하는 AI가 아니라, 누구나 쉽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서죠.
또한 저는 현재 젭퀴즈 AI TF에서 백엔드 개발도 어느 정도 겸하고 있어, LLM 프롬프트 설계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는데요. 젭퀴즈는 교육 서비스인 만큼, 퀴즈 AI가 건전하고 적절한 답변을 줄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프롬프트 설계 단계부터 그러한 요소들을 명확히 포함시키고 있으며, 테스트 단계에서는 일부러 불건전한 내용을 입력해 보며 모델의 반응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AI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것만큼이나, 그것이 사용자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어떤 경험으로 느껴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험을 만들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전체 흐름과 사용자 감정까지 함께 고려하려고 늘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일반적인 기능과 달리, 특히 더 신경 쓰고 계신 부분이 있을까요?
AI 기능은 편리한 만큼, 예기치 않은 응답이나 보안에 대한 우려도 함께 따르잖아요. 특히 교육 서비스에서는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개발자로서 어떤 부분을 가장 민감하게 살피고 계신가요?
(지현) AI 기능은 그 자체로 매우 유용하지만, 기술적인 측면과 사용자 경험 두 가지 모두에서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응답 속도(로딩 시간), 사용 비용, 그리고 결과에 대한 신뢰도 — 이 세 가지를 가장 민감하게 살피고 있어요.
먼저, AI는 입력이 길어질수록 응답이 늦어지거나 처리 비용이 높아질 수 있어요. 그래서 AI가 작동하는 속도를 빠르게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최적화를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딩 중에도 사용자가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UI/UX를 설계하거나, 필요한 데이터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AI 기능의 신뢰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예상치 못한 답을 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시한다면 교육 현장에서 혼란을 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퀴즈 AI가 답변을 줄 때, 사용자가 그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항상 먼저 생각합니다.
지금 개발 중인 AI 학습 도우미 기능에서는 이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안내 메시지를 보여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어요. 디자이너와 협업해서 문구 하나하나까지도 조심스럽게 정하고 있죠.
또한, 장기적으로는 퀴즈 AI가 어떤 근거로 답변을 생성했는지를 함께 보여주는 기능도 고려 중이에요. 이런 방식을 통해, 퀴즈 AI가 단순히 똑똑한 기술이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Q. 앞으로 젭퀴즈에서 구현해보고 싶은 AI 기능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지현) 앞으로 꼭 구현해보고 싶은 기능 중 하나는, 학생 맞춤형 문제를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에요.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이 특정 문제를 자주 틀렸다면,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퀴즈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그 학생에게 추천해주는 방식이죠. 이런 기능이 생기면,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짚고 넘어갈 수 있고, 젭퀴즈 특유의 게임처럼 재미있는 환경과 결합되면서, 학습 과정 자체가 훨씬 더 몰입감 있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결국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게 아니라, 학생 각자에게 꼭 필요한 학습을 재미있게 반복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의 맞춤형 도우미로 젭퀴즈가 진화할 수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도구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저는 AI를 어떻게 사용자 경험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까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최근 중국 알리바바에서 출시한 Ant Design X라는 디자인 시스템을 보며 특히 인상 깊었는데요.
AI 기술의 발전에 맞춰 새롭게 설계된 시스템으로, 기존의 UI/UX 패러다임이 AI와 함께 얼마나 빠르게 진화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어요. 기존의 익숙한 AI의 발전과 함께 급격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고, 젭퀴즈의 프론트엔드에도 이런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녹여서 개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AI 학습도우미 기능을 만들면서도 많이 느꼈지만, 이제는 챗봇 인터페이스에 머무르지 않고, AI 기능이 서비스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젭퀴즈에서도 앞으로는 “AI 기능이 따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 전반에 AI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분들과도 이런 방향에 대해 자주 이야기 나누고 있어요. 앞으로는 단순히 새 기능을 만드는 걸 넘어서, 기술이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며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배우고, 만들고, 실험하는 퀴즈 AI 팀
팀 내부에서도 AI를 직접 활용해보고, 공부도 꾸준히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Q. 팀에서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평소 어떤 방식으로 함께 공부하고 계신가요?
(지현) 저희 팀은 슬랙에 마련된 AI 전용 채널을 중심으로, 유익한 아티클이나 영상 자료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며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어요. 누군가 흥미로운 내용을 발견하면 바로바로 공유하고, 그 주제로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구성원이 직접 주제와 사례를 선정해 진행하는 공유 세션 문화가 잘 자리 잡혀 있어서, ChatGPT 프롬프트 작성법이나 AI 코드 툴 활용법 등 실무에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비정기 세션을 열고 있어요. 실습이 병행되는 경우도 많아, 배운 내용을 바로 적용해보며 체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대표님 주도로 외부 AI 전문가를 초청한 강연도 진행했는데요, 주요 AI 기술 동향과 실무 적용 사례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현재는 사내 AI 스터디도 준비 중이고요.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걸 넘어서, 직접 실습하고 적용해보는 실용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팀 전체의 AI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업무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Q. 업무에 AI를 접목해본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지현) 네, 저희 팀에서도 AI를 다양한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개발 인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AI 덕분에 훨씬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팀 내에서 자료를 정리하거나 회의록을 작성할 때는 AI의 도움으로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요. 또 코드 작성 시에는 Cursor나 Claude Code 같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웹사이트 로컬라이징에 필요한 다국어 번역 작업에는 LingoAI 같은 번역 특화 AI를 활용해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한 번역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계 번역이 아닌, 문맥에 맞춘 결과가 나와서 퀄리티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요.
Q. 최근 작업한 퀴즈 AI 관련 기능 중,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지현) 아직 업데이트가 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작업한 AI 학습 도우미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퀴즈를 푸는 도중에 AI에게 질문하거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인데요, 개발자로서도 꽤 도전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 중 하나는 성능 최적화였습니다. AI 학습 도우미 기능은 퀴즈를 모두 푼 뒤 AI에게 질문을 하거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인데요. AI가 답변을 줄 때 글자가 하나씩 실시간으로 나타나도록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화면에 변화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속도와 반응성 면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젭퀴즈의 퀴즈 화면은 일반 웹페이지와 달리, 게임처럼 여러 요소들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라 성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요. 그래서 글자가 추가될 때마다 화면 전체가 무겁게 움직이지 않도록, 최대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동작하도록 신경 써서 구현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민이었던 건 리소스 관리였어요. 학습 도우미 기능은 자주 켜고 끄게 될 수 있는데, 그때마다 AI 서버와 계속 통신하면 시스템에 부담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기능이 계속 작동 중이더라도, 화면에서는 꺼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는 깔끔하게 느끼고, 시스템은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구현했습니다.
꽤나 큰 규모의 기능이지만 빠른 출시가 중요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기술적 완성도와 빠른 구현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판단도 필요했어요.
예를 들어, 어떤 데이터를 저장할 때 가장 안정적인 방식은 여러 서버 간의 통신을 거쳐 처리하는 구조예요. 하지만 실제 구현에 필요한 시간과 리소스를 고려했을 때, 이번 프로젝트에선 다소 부담이 컸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단순하지만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방식, 즉 브라우저에서 직접 서버로 요청을 보내는 구조로 우선 구현하기로 결정했어요. 물론 완벽한 방식은 아니지만, 이 기능이 서비스 전체를 좌우하는 핵심은 아니었기 때문에, 완성도보다는 실용성과 속도를 우선한 선택이었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단순한 구현을 넘어서, 사용자 경험과 성능, 리소스의 균형을 고민하고 최적의 결정해 나가는 과정이 개인적으로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과 교사에게 더 가까운 퀴즈 AI로
Q. 기억에 남는 후기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지현) 기억에 남는 후기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학생들이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정답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는 후기였어요.
공부에 대한 의지를 끌어낸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잖아요. 그런데 젭퀴즈가 그 동기를 만들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낀 순간, 저도 이 일을 하며 참 보람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재미있는 퀴즈 도구를 넘어서,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서비스의 진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또한 스승의 날 이벤트에서의 후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한 선생님이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는 퀴즈"를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했는데, 아이들이 퀴즈를 풀면서 선생님에 대해 더 궁금해하고,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젭퀴즈가 단순히 학습을 위한 도구를 넘어서,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며, 앞으로 더 많은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Q. 앞으로 젭퀴즈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지현)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젭퀴즈가 배움을 즐겁게 만드는 서비스로 계속 성장해 나가면 좋겠어요. 어떤 기술이 발전하든,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가치는 바로 ‘배움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핵심 가치가 없다면,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그 의미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기술은 그 자체로 유용한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치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결국 수단이고, 중요한 건 그 기술이 누구를 위해 어떤 방식으로 쓰이느냐죠.
그래서 저희 젭퀴즈 팀은 앞으로도 학생과 선생님, 교육 전반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고민하면서, 눈에 보이는 문제뿐 아니라 아직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까지 발견해 나가는 팀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배움의 방식, 교육의 방식에 대한 진짜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지금은 영상을 검색하면 자연스럽게 YouTube를 찾듯이, "공부할 땐 젭퀴즈!"라는 공식이 떠오를 만큼더 많은 분들에게 익숙하고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면 좋겠어요.
Q. 젭퀴즈를 아껴주시는 선생님들과 사용자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현) 선생님들께서 "이젠 젭퀴즈 없던 시절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시거나,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도 삼삼오오 모여 자발적으로 젭퀴즈를 푼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고 실감합니다.
앞으로도 선생님과 학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더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서비스로 꾸준히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저희의 여정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빠르게 확인해보세요!